한국일보

반려견들이 4세 아기 목숨 구했다

2019-06-04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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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븐워스 인챈트먼트 공원서 쿠거에게 공격당해

반려견들이 쿠거에게 공격당한 4세 아기의 목숨을 구했다.


워싱턴주 어류야생부(WDFW)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9시께 레븐워스(독일촌)에 소재한 ‘인챈트먼트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있던 아기가 갑자기 나타난 쿠거에게 공격을 당했지만 함께 있던 2마리의 반려견이 대항하자 쿠거는 숲속으로 달아났다. 다행히 큰 부상을 면한 아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DFW와 셰리프국은 수색견을 동원해 쿠거의 행방을 추적, 2일 새벽 1시께 쿠거를 발견해 안락사 시켰다고 밝혔다.

WDFW의 마이클 주얼 수사관은 “쿠거가 1일 인챈트먼트 공원에서 3차례나 목격돼 한때 공원을 폐쇄하고 방문객들을 소개시켰었다”며 레븐워스 인근 지역에서 쿠거가 자주 출몰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5월에는 노스벤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던 30대 남성이 쿠거에 물려 사망했고 지난 3월에는 메이슨 카운티 해변에서 한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 쿠거의 공격을 받아 반려견을 잃는 등 쿠커 출몰로 인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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