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폭행범 이름 공개하라”

2019-06-03 (월)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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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이름 공개하라”

WWU 전현 학생 3명, 학교 상대로 소송제기

워싱턴주 벨링햄에 소재한 웨스턴 워싱턴대학(WWU)의 전ㆍ현 학생 3명이 성폭행범의 이름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대학의 저널리즘 전공생인 에라무스 박스터와 줄리아 푸루카와 및 졸업생인 아시아 필드는 지난 달 초 왓콤 카운티 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대학측이 성폭행범 등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워싱턴주 공공기록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내 성폭행 문제와 관련해 보도하면서 학교 측에 가해자 명단을 요청했지만 학교측이 해당 학생의 이름이 삭제된 자료를 줬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공공기록법은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폭력 등의 범죄에 연루된 사람의 이름을 공개하도록 돼있다.

이에 대해 WWU측은 “이름을 삭제하고 준 것은 워싱턴주 공공기록법에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위법성 여부는 법원에서 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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