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킨지 베조스 재산 절반 기부

2019-05-29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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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지 베조스 재산 절반 기부

맥켄지 베조스



매킨지 베조스 재산 절반 기부

아마존 CEO 베조스의 전 부인 ‘기빙 플레지’에 약정


세계최고 부자인 제프 베조스(54) 아마존 최고경영자의 전 부인인 매킨지 베조스(48)가 자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자선단체‘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는 28일 “생전이나 유언을 통해 자신의 재산의 절반 이상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도록 추가로 서명한 19명 가운데 매킨지 베조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빌 & 멜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렌 버핏 등이 지난 2010년 시작한 ‘기빙 플레지’에는 현재까지 204명의 개인 및 가족이 소유재산 50%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한 상태다.

매킨지는 지난달 ‘바람난’ 제프 베조스와 이혼했다. 당시 매킨지는 베조스의 아마존 지분 가운데 25%를 받기로 했었다. 이 주식 가치는 현재 366억 달러 상당으로 그녀는 여성 가운데는 세계 4위, 남자를 합쳐 22위의 부자 반열에 올라섰다.

매킨지에게 아마존 주식 25%를 줬지만 여전히 총자산 1,140억달러로 세계 1위의 갑부인 제프 베조스는 현재까지 ‘기빙 플레지’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매킨지 베조스는 재산 50%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해진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가 이처럼 막대한 재산을 갖게 된 것이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많은 생각을 통해 좋은 자선활동에 사용할 것이며, 나의 기부는 금고가 텅 빌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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