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1번째 주’ 창설 후원 행사 열려

2019-05-28 (화)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51번째 주’ 창설  후원 행사 열려

워싱턴주를 동서로 양분해 미국의 51번째 주를 창설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51번째 주’ 창설 후원 행사 열려

스포캔 밸리서 200여명 모여…맷 셰아 의원 연설도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 등 서북미 5개 주의 일부 지역들을 모아 미국의 51번째 주를 창설하ㅣ는안을 지지하는 행사가 스포캔 밸리에서 열렸다.

지난 23일 ‘리버티 주 갈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20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해 주최측이 만들어 판매하는 파이와 각종 디저트를 구입해 기금 모금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포캔 밸리 출신 매트 셰아(공) 워싱턴주 하원의원도 참석해 ‘51번째 주’ 창설 동참을 촉구했다.

셰아 의원은 지난 10월 ‘전쟁을 위한 성경적 근거’라는 선언문을 배포하고 성령군대(Holy Army)의 결성 및 전략 등을 담당케하겠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아 의원은 이 4쪽 짜리 선언문에서 기독교인들을 하나님의 ‘전사’로 표현하고, 낙태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한편 ‘율법을 조롱하는 적들’에 대한 강력한 응징조치를 경고했다.

셰아 의원은 지난 2016년 동부 오리건주의 말러 국립 야생보호지를 무장점거한 극우주의자들을 방문하고 격려한 바 있고, 지난 8월에는 스포캔 지역 총기보유 권리 지지자들의 모임에서 일부 언론인들을 “더럽고 무신론적이며 혐오주의자들”이라고 공개적으로 욕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포켄시 마이크 페이건 의원과 스포켄 카운티 래리 해스켈 검사장도 참석했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