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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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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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혜화ㆍ노덕환ㆍ이갑산ㆍ장석태ㆍ이현숙씨가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시애틀에서 열리는 ‘사회적대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평화ㆍ통일비전 ‘사회적대화’ 해외 처음으로 시애틀서 열려

6월21일 코앰TV서…보수ㆍ진보ㆍ세대ㆍ종교 초월


이갑산 공동의장 “동포 여러분 성원 당부한다”

보수ㆍ진보, 세대와 종교 등을 초월해 갈등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사회적 대화’가 해외에선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열린다.

‘평화ㆍ통일비전 사회적대화 전국시민회의’(이하 통일비전 시민회의) 이갑산 상임공동의장은 지난 주말인 25일 턱윌라 컴포트 슈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6월21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앰TV에서 ‘사회적대화’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이번 행사의 공동 주최측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서북미지회 장석태 지회장, 이현숙 이사장, 평통 시애틀협의회 노덕환 회장, 흥사단 서북미지부 마혜화 지부장, 안지호 고문 등이 함께 참석했다.

‘통일비전 시민회의’는 대표적 보수단체인 범사련(상임대표 이갑산), 진보성향의 대표 연대단체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 정강자), 중도성향의 흥사단(이사장 류종열), 7대 종단을 대표하는 종교인 평화회의(남북교류위원장 정인성)가 주축이 돼 구성됐다.

보수와 진보, 중도 등 이념을 떠나고 종교를 떠나 한민족이 서로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대화와 화합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모인 것이다. 현재는 무엇보다 의견이 다양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비전에 관한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18년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뒤 전국적으로 ‘사회적대화’라는 이름으로 토론의 장을 열었으며 지난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4개 참여단체를 대표하는 이갑산ㆍ정강자ㆍ류종열ㆍ정인성씨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갑산 공동의장은 “6월21일부터 23일까지 시애틀에서 제20회 미주체전이 열리고 이곳에 미주 한인동포 5,000여명이 모인다”면서 “이처럼 많은 한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사회적대화’를 열자고 결정했고, 민주 평통이 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 ‘시애틀 사회적대화’는 기존 참여단체 4곳에다 평통까지 합류해 ‘5자 연대’로 준비됐다고 이 공동의장은 설명했다.


‘시애틀 사회적대화’에는 한국에서 진보와 보수, 중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하고 시애틀을 포함한 미주지역 각종 단체장이나 지도자 100명이 참석한다. 특히 김무성ㆍ안민석 의원 등 한국의 여야 국회의원 7명도 미주체전 개막식 참석 등을 위해 시애틀을 찾아 이 행사에 참석한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의 참석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참석 여부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5시간 동안 특별한 형식이나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한반도 미래상이라는 주제를 놓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다.

이 공동의장은 “시애틀에 이어 6월25일 LA, 이어 7월이나 8월중 일본 동경과 오사카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사회적대화’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인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주춧돌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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