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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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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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택국제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여행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시택공항 검색 ‘부지하세월’

TSA, 일부 보안직원 멕시코국경에 전환 결정


시택국제공항의 보안검색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여름철 여행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여행객들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교통안전청(TSA)의 보안 인력 일부를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 이민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TSA의 국경 업무 지원 파견은 최소 45일간 지속될 전망이고 TSA는 기관 운영에 최대한 차질이 없게끔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항 보안 업무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게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분석이다.

시애틀 항만청의 페리 쿠퍼 대변인은 “공항에서 줄서 대기하는 시간이 더욱 길어질 것이므로 여행객들이 공항에 그만큼 더 일찍 도착하도록 이해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시택공항에서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여행객들이 넘쳐나 터미널 바깥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승객들은 검색을 마치고 탑승구까지 가는데 최소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었다.

시애틀 항만청의 랜스 리틀 매니저는 지난주 연방하원 국토안보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에게 “최근 결정된 TSA의 보안 요원 남부 국경 배치 결정은 전국 모든 공항에 걱정거리를 안겨줬다”며 “TSA 직원 부족은 1주일에 최소 4~5일 정도 가장 바쁜 시간대에 여행객들을 공항 주차장까지 줄을 서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공항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고객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안전이 위협 받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TSA는 지난 2012~2016년시택공항 신규 직원을 858명 채용했지만 같은 기간 기존 직원 772명이 이직하거나 은퇴해 TSA 직원부족 현상이 심한 공항으로 꼽히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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