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린이 병원 수술실에 곰팡이

2019-05-22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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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병원 수술실에 곰팡이

시애틀 아동병원



어린이병원 수술실에 곰팡이

14개 수술실 중 4곳 폐쇄…50여건 수술일정 조정


시애틀 어린이병원의 수술실에서 누룩 곰팡이가 발견돼 수술실이 폐쇄되는 등 수술일정이 대거 조정됐다.

병원당국은 지난 주말 ㅂㅇ원시설의 정규검사에서 총 14개 수술실 중 4개에서 누룩 곰팡이가 발견됐다며 이들을 즉시 폐쇄하고 곰팡이가 완전 제거될 때까지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앨리스 버날 홍보국장은 이들 4개 수술실에 예약돼 있던 50여건의 수술일정은 조정되거나 이 병원의 벨뷰 분원으로 전환됐다며 하버뷰 메디컬센터로도 2건의 수술이 넘겨졌다고 덧붙였다.

누룩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방의 벽지 같은 곳에 끼며 미관상은 물론 공기도 오염시킨다. 곰팡이가 퍼뜨리는 미세한 포자는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무좀 같은 피부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병원측은 지난 4개월간 이들 수술실에서 치료받은 환자 3,000여명에 만약을 대비해 누룩곰팡이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며 이와 관련된 의문은 (206)987-2550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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