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코마 한인회 박흥열 회장 인준

2019-05-20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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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한인회 박흥열 회장 인준

박흥열 회장, 스티브 유, 박미화 부회장, 이석창 사무총장(왼쪽부터)



타코마 한인회 박흥열 회장 인준

4차 임시총회서…부회장에 박미화, 스티브 유씨


이사장에 패티 김씨, 사무총장에 이석창씨 합류

타코마 한인회가 42대 회장에 당선된 박흥열 전 이사장을 인준했다.

한인회는 지난 18일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제4차 임시총회에서 지난 3일 단독후보로 등록해 회장 당선자로 결정됐던 박흥열 전 이사장과 박미화, 스티브 유 부회장을 인준했다. 이에 따라 ‘정정이 전 회장 문제’로 인해 법정다툼으로까지 비화하며 진통을 겪어 온 타코마한인회가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정상화 작업에 첫 발을 디뎠다.

신광재 총회 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임시총회에는 65명이 출석해 올 하반기 협회 운영을 책임질 신임 회장단에 첫 출발에 힘을 실어줬다.

박 신임 회장은 “어려운 과정에서도 한인회 회원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정식으로 법원 판결까지 받을 수 있었다”며 “박미화, 스티브 유 부회장과 이석창 사무총장과 함께 협회가 타코마 한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펴 나갈테니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으로 박 회장을 돕게 되는 이석창씨는 타코마 한인회 2~3대와 7~8대 회장을 역임한 고 이명규 회장의 둘째 아들로 2대째 한인회 임원으로 봉사하게 된다.

차기 이사장으로는 전직 회장이었던 패티 김씨가, 부이사장에는 박창훈씨가 각각 선임됐다.


패티 김 이사장은 “이사장직 수락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31명의 이사들이 남은 기간 동안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임시 총회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정정이 전 회장측 인사들의 제명도 결정했다.

제임스 양 총무이사는 “김승애 전 이사장, 이종행, 김옥순씨 등은 정 전회장의 재정비리를 인지하고도 수수방관하며 한인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며 “이들의 책임을 물어 한인회에서 영구 제명키로 했으니 총회에서 이 제명안도 인준해 달라”고 당부했고 총회도 이들 3인의 제명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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