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어스카운티서도 홍역 환자

2019-05-13 (월)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피어스카운티서도 홍역 환자

40대 남성, 고교와 공항 등 10여곳 활보해

워싱턴주 클라크카운티에서 홍역 종료 선언을 한 가운데 피어스카운티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피어스카운티 보건국은 40대 남성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가 최근 시택국제공항 및 오팅 고등학교 등 공공장소 10여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시택국제공항 주차 건물 8층을 시작으로, 수하물 지역 등을 활보한 뒤 같은 날 오팅 차량정비 업소와 오팅 고등학교 및 오팅 시청을 각각 방문했다.

다음날인 7일에도 시택국제공항을 다시 찾은 이 남성은 오팅 고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댄스팀 관련 행사에도 참석했고 9일에는 시택국제공항, 바니 레이크의 디스카운트 타이어숍, 스쿠쿰 양궁장을 방문한데 이어 10일에는 시택국제공항 인근 76 주유소와 오팅의 차량 정비소를 다시 방문했고, 11일에야 이상 징후가 나타나자 바니 레이크에 소재한 ‘사운드 패밀리 메디슨’ 병원을 찾았다.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이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있었을 경우 홍역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피어스 카운티 보건국 앤소니 첸 국장은 “5월 13~31일까지 원인불명의 고열과 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료 기관에 홍역 감염 검진을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공기로 전염되는 홍역 바이러스는 환자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1시간 이상 현장을 맴돌며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공격한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