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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Y 재학생 절반 ‘끼니 걱정’

2019-05-03 (금)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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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플대 산하 비영리기관 설문조사

▶ 지난 10년간 12만2,000명 SNAP 가입

뉴욕시립대(CUNY) 재학생 중 절반 가까이 비싼 등록금과 교재비 때문에 ‘끼니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템플대 산하 비영리기관인 ‘호프포칼리지·커뮤니티저스티스’(Hope Center for College, Community and Justice·이하 호프센터)가 최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CUNY 전체 응답 학생 가운데 48%는 지난 30일간 최소 한 차례는 경제적 이유로 끼니 문제로 고민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 결과는 호프센터가 전국 123개의 2~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8만6,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설문자의 45%가 지난 30일간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 하거나 굶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배를 굶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학생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거나 학생들에게 일명 푸드스탬프로 불리는 ‘연방정부 저소득층 영양보조프로그램(SNAP)’ 가입을 권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CUNY의 경우 2009년부터 학생들의 사회복지 서비스 가입을 도와주는 비영리 단체인 ‘싱글 스톱 USA’(Single Stop USA)와 연계해 SNAP 가입을 돕고 있다.

CUNY 학생들은 지난 10년간 12만2,000명이 SNAP에 가입했으며, 가입학생은 매년 평균 3,000달러 가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정부 차원에서도 굶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음식 급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모든 뉴욕주립대(SUNY)와 뉴욕시립대(CUNY) 캠퍼스에서 음식 배급처를 운영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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