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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2019-04-22 (월) 최효섭/아동문학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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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2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잘 보존하고 살려내기 위하여 1970년 미국의 상원의원 네트슨(Gayload Net son)씨가 제안하여 창설되었다. 지구의 날이 창설되자마자 미국시민 2 만 명이 즉시 오염 방지운동에 참가할 것을 서명함으로 붐을 일으켰다. 어떤 주는 4월22일을 전후하여 ‘지구 주간’을 설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오염 문제는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많은 학교들이 호응하여 4월이 되면 환경문제를 강조하여 교육하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지구 정화운동이 시작되면서 생태학(生態學-ecology)이 한 학문으로서 등장하게 된 것도 좋은 열매였다. 마땅히 이 문제는 학술적인 탐구가 필요하다. 지구 살리기 운동이 일어남으로써 야생동물 보호운동, 녹색운동이 일어나 나무심기가 장려되고, 호수와 하수 정화운동도 일어나 생태학은 매우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근래 황사(黃砂) 문제가 중국 한국뿐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면서 대기오염(air pollution)은 학자들뿐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관심거리가 되었다. 하바드 대학교 ‘그린피스 연구팀’은 동남아세아의 대기오염은 2030년에는 현재의 3배 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공기와 물 오염으로 죽는 사람이 현재의 2만 명에서 7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미국 NASA(항공 우주국)의 관찰로도 한국 중국이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고 한다.


2030년까지 지구의 온도는 평균 3도 상승하리라고 한다. 이에 따라 바닷물의 온도도 상승한다. 그 결과 피부암이 증가하고, 생물의 종(種)이 감소한다. 바다의 어획량(漁獺量)이 떨어지고, 농작물도 감퇴한다. 사람에게는 폐 질환이 많아지고, 스모그에 의한 사망자도 증가한다. 농약 사용과 쓰레기 폐기장에 의한 수질오염도 확대된다.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자동차의 배기가스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뜻밖에도 우리가 날마다 쓰는 샴프, 향수, 각종 스프레이와 세제(洗劑)들이 모두 오염원인 이다. 워싱턴 대학교 건강연구소(IHME)의 발표로는 10년 후 사망자의 12%는 오염에 의한 사망이 될 것이라는 가공할 보고를 내놓았다. 물론 농촌의 살충제도 큰 오염원이다. 인구는 증가하고, 산업화, 도시화가 되면서 인구의 도시 집중은 날로 심해가고, 자동차는 매일 증가하고 있으니 이산화질소(二酸化窒素)를 막을 길이 없다. 거기에 자연적인 원인으로서 화산재, 황사, 산불, 동식물의 부패 등이 합쳐 지구는 중병을 앓고 있다.

급한 대로 당장 실천할 최선의 해결책은 각자가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사용할 것이 적극 권장되어 석유 주리기에 동참하고, 모든 공장의 배출 가스 규제가 대폭 강화되어야 하며, 전기자동차 같은 무공해 자동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이산화가스 제거를 위하여 나무심기 운동이 국민운동으로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중국의 오염을 조사한 결과 500개 도시 전부가 기준 미달로 세계 최악이라고 한다.

서울에서는 바깥 공기가 나빠서 창문을 열 수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라리 창문을 닫고 견딘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한가한 정치 토론 보다는 대기오염 정화운동부터 펴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아니겠는가? 태양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며, 공장들은 반드시 정화기를 사용하여 매연을 정화하여야 할 것이고, 에어콘(냉방기)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지구는 하나 밖에 없고, 대기권도 제한되었으니 우리가 할 최선은 전력을 다하여 오염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한국은 나라 면적에 비하여 자동차가 너무 많다. 강력한 대책을 서둘러 펴지 않으면 국민보건에 위기를 맞을 것이다.

<최효섭/아동문학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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