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이 아이비리그 코넬대학교 운영위원회(board of trustees)의 학부생 대표로 선출돼 화제다.
16일 코넬대 교지인 코넬선에 따르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 심재원(사진)씨는 이날 운영위원회 학부생 대표를 선출하는 최종 선거에서 모두 2,386표를 얻어 트러스티(trustee)로 뽑혔다. 이번 선거는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 7번의 선거를 통해 한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돼 심씨가 최종 선택된 것이다.
코넬대는 재정과 건축, 헬스케어, 리서치, 기술, 커뮤니케이션, 법계 전문가 등 64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board of trustee)에 재학생을 참여토록 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재학생은 학부생 1명과 대학원생(프로페셔널) 1명 등 2명이 참여한다.
이로써 심씨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학부생 대표이자 운영위원회의 일원으로 등록금과 아카데믹 서비스 등 학교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한 표결권에 갖고 활동하게 된다.
심씨는 “캠퍼스의 투명성과 경제성(affectability)을 높이고 현 정치적 기후에 의해 캠퍼스에 나타나고 있는 양분 현상을 줄이겠다”고 말하고 “캠퍼스 내에서 23%를 차지하고 있는 소수계와 유학생들을 위한 리소스를 확보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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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