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의학분야 흥미가져…HOSA클럽 활동
응급구조사 자격증 준비·가나 방문 등 봉사활동 계획
바이오메디컬 디베이트 1위·전미주 검도대회 1위‘기염’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진학…장래 외과 의사가 꿈
“어려운 환경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시름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뉴저지에서 손꼽히는 명문고인 잉글우드 아카데미 11학년에 재학 중인 지미 한(16·한국명 지헌)군은 외과 의사가 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한 군은 학업 등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자발적으로 잉글우드 병원에서 봉사활동과 적십자사 헌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장애인이나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도 열심이다.
특히 올해 6월에는 2주 간의 일정으로 의료 취약 국가인 가나를 방문해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군은 “어릴 적부터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관심이 많아 자연스레 의학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내가 가진 재능으로 다른 사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한 군은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자격증을 땄으며, 현재는 응급구조사(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의대 등 의료분야와 관련된 대학에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구성된 잉글우드 아카데미의 HOSA 클럽에서 활동 중인 한 군은 지난해 뉴저지주가 주최하는 바이오메디컬 디베이트에 출전해 클럽이 1위를 차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한 한 군은 학업성적도 우수해 미국의 국가공인 우등생그룹인 ‘내셔널아너소사이어티’(National Honor Society)와 ‘사이언스 내셔널아너소사이어티’(Science National Honor Society)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한 군은 학업 뿐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재능을 보여 검도실력도 수준급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검도공인 2단인 한 군은 2016년 ‘US동부지역 추계 검도 챔피언십’에 첫 출전해 3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데 이어, 같은 해 LA에서 개최된 ‘제11회 전미주 봉림기 검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17년에 출전한 ‘U.S.동부지역 추계검도 챔피언십’에서도 1위에 올라 동부지역 최강자로 등극했다.
한 군은 “검도는 예의범절이 중요시되 것은 물론 운동전후 묵상을 통해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며 “공부를 하는데 중요한 집중력 향상에도 검도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한 군은 “한인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싶은 인물로 성장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 군은 금융업에 종사하는 한상욱씨와 조혜은씨 부부사이에 태어난 1남1녀 중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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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