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16.09%*연봉 20.2%·지역총생산 34.2%
▶ '경제적 통합'은 전국 100개 지역중 84위
샌프란시스코의 경제는 계속 성장하는 반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극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소재 정책연구센터 브루킹스 연구소의 ‘2019 메트로 모니터’ 보고서에서 따르면 오클랜드와 헤이워드를 포함한 SF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일자리 수는 2007년-2017년까지 16.9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연봉은 20.2퍼센트 올랐으며 지역 총생산(gross metropolitan product)은 34.2퍼센트나 증가했다. 지역 총생산을 전체 인구로 나눈 생활기준 수치는 18.7퍼센트 올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체트 셰어러 연구원은 “이같은 성장과 번영을 볼때 SF메트로 지역은 전국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경제적 통합(economic inclusion)면에서는 다른 이야기”라며 “특히 타인종 주민들은 이 지역의 경제적 성장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SF는 ‘경제적 통합’ 부문에서 전국 100개 지역 중 84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는 지난 몇십년간 백인종과 타인종의 중산소득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2017년 백인종 주민들의 중간소득은 7만200달러인 반면 타인종 주민들은 4만1,5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소득격차는 더 커져 같은 해에만 2,588달러가 더 벌어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부동산, 주식, 저축 등을 고려하면 이들의 경제적 격차는 훨씬 더 커진다는게 또 다른 의견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SF는 전국에서 소득불평등이 6번째로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 SF주민들의 소득액은 20번째 백분위수(Percentile)가 가구당 3만1,840달러인 반면 95번째 백분위수는 50만7,824달러로 나타났다. 즉 전체 주민의 5%가 50만7,824달러보다 많이 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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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