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앤젤레스 업소 2곳 급습

연방당국, 메디케어 사기 연루자 전국서 24명 체포

외국에 콜센터를 두고 수십만명의 노인들에게 불필요한 의료기기를 남발하는 수법으로 무려 12억 달러를 챙겨온 대규모 메디케어 사기단이 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중엔 워싱턴주 포트앤젤레스 업소 2곳도 포함됐다.

연방법무부는 지난 9일 연방 보건복지부(HHS)의 협조요청에 따라 포트앤젤레스에 소재한 ‘카노가 메디컬 서플라이’와 ‘서티파이드 메디컬 서플라이’ 등 2개 의료기기 회사를 압수 수색시했다고 밝혔다.

HHS는 노인들이 허리, 어깨, 손목, 무릎 등의 보호대가 필요한 것처럼 가짜 처방전을 만들어 메디케어를 허위 청구한 사기꾼들과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처방전을 써준 의사들, 콜센터 운영자, 및 의료기기 회사 관계자 등 전국에서 총 2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남가주 샌개브리얼 밸리 지역에서 사기행위를 벌였으며, 나머지는 플로리다, 뉴저지, 펜실베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택사스 등지에서 활동했다. 포트앤젤레스 업소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케어 사기단은 텔레비전과 라디오 광고를 통해 노인들에게 무료 정형외과 교정기구를 제공하겠다며 노인들이 텔레마케터들과 통화하도록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