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t. 헬렌스 광물탐사 금지하라”

2019-04-11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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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헬렌스 광물탐사 금지하라”

세인트 헬렌스 산



“St. 헬렌스 광물탐사 금지하라”

환경보존단체, 연방산림국과 국토운영국 제소


연방당국이 지난해 12월 세인트 헬렌스산 인근에서 광물을 채굴하도록 허용한 뒤 환경보호단체가 이를 백지화시키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국토운영국(BLM)은 지난해 말 ‘애스캇 USA’사로부터 기포드 핀촛 국유림의 광업개발 탐사 신청서를 받고 이 지역의 광산개발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탐사를 승인했다.

애스캇 USA는 세인트 헬렌스산에서 북동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국유림 지역에 최고 63개의 굴을 뚤어 금, 은, 구리, 몰리브데눔 등의 광물질의 매장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스캐마니아 카운티의 900 에이커 산림지에서 광산을 개발하도록 허용해달라고 연방 산림국(USFS)과 BLM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USFS로부터는 지난 2월 승인을 받았다.

환경보호단체들은 헬렌스 산 탐사가 허용된 직후 이 지역이 그린 리버 강의 상류로 채굴이 본격화되면 산란지를 찾아 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를 위협하고 하류 주민들의 식수 오염도 우려된다고 주장했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승마, 캠핑, 사냥 등 행락객들의 발길도 잦아 광산채굴로 레저 산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소재한 ‘캐스케이드 산림 보존회(CFC)’는 지난주 법원에 두 기관의 결정을 백지화 해 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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