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DUI 많은 도시 ‘오명’

2019-04-11 (목)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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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DUI 많은 도시 ‘오명’

전국 17위, 아이다호 보이지 5위, 포틀랜드 12위

시애틀이 전국적으로 음주운전(DUI)이 비교적 많은 도시에 끼었다.


보험정보업체인 ‘쿼트위자드’가 DUI로 적발된 운전자 등을 기준으로 ‘미국 최악 음주운전도시 25곳’을 선정한 결과, 시애틀이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애틀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9위였으나 1년 사이 음주운전에서 12계단이나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뿐 아니라 서북미 도시들의 음주운전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다호주 보이지가 전국 5위를 차지했고,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음주운전자가 많이 적발된다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엄격하게 이뤄진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모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전국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스보로가 최악의 음주운전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보스턴, 컬럼버스 등이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악 25개 도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도시 7곳이 포함돼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대체로 음주운전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하루 30명 정도가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이 같은 사망률은 30년 동안 3분의 1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그래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연간 4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적으로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보험료는 최소 3년간 연간 830달러 정도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음주운전으로 걸릴 경우 보험료를 2,500달러 정도 더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그밖에 벌금과 변호사 비용 등으로 7,000달러 정도가 더 소요되기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걸릴 경우 1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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