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봇대 사고' 제 3 기관이 조사한다

2019-04-10 (수)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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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전봇대 사고’ 제3 기관이 조사한다

확보한 동영상ㆍ점검 기록 등 조사해 원인 밝히기로


<속보> 지난 5일 보잉필드 항공박물관 인근 턱윌라 노상의 전봇대 26개가 잇따라 쓰러진 사고 원인을 제3 기관이 조사한다.

시애틀 시티라이트(SCL)는 9일 이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제3의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CL는 “언제 조사가 끝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전봇대가 쓰러질 당시 확보된 동영상, 그동안 전봇대 관리 상황 및 점검 기록, 당시 날씨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CL은 이번에 쓰러진 전봇대들은 아직 수명이 남아 있는 상태이며 지난 2016년 용역업체를 통해 점검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턱윌라 경찰은 9일 전봇대 사고 당시 교통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일 3시50분께 항공박물관 인근 E 마지널 웨이 S 노상의 전봇대 26개가 일제히 쓰러졌다.

이들 전봇대 중 하나가 마침 이 지점을 지나가던 SUV 차량을 덮쳐 안에 타고 있던 시택 주민 톰 쿡과 린다 쿡 부부가 부상을 당했다.

전봇대가 집단으로 쓰러질 당시 현장에는 최고 시속 30마일 가량의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수명은 남았지만 오래돼 부식된 나무 전봇대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전깃줄로 연결되어 있던 다른 전봇대들도 연쇄적으로 넘어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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