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주는 ‘밀레니얼 세대’ 주

2019-04-10 (수)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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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는 ‘밀레니얼 세대’ 주

전국에서 20~30대 젋은 층 살기에 세 번째로 좋아

워싱턴주가 소위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며 요즘 미국 근로자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젊은층에게 전국에서 세 번째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재정전문 웹사이트 월렛허브는 베이비부머 세대에 이어 1981년부터 1997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평균 개인소득을 포함한 제반 생활여건 상 가장 살기 좋은 주는 매사추세츠주이며 워싱턴DC와 워싱턴주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를 위해 월렛허브는 젊은 층의 가용성, 교육-의료 환경, 생활 질, 경제 건전성, 사회활동 등 5개 주요 항목과 주택가격, 탁아 비용, 실업률, 투표율, 건강보험 가입률 등 36개 세부 항목을 비교 분석한 후 100점 만점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에 이어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가 상위 5위권을 형성한 반면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뉴멕시코 및 웨스트버지니아는 바닥 5위권을 이룬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밀레니얼들이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평균 소득은 베이비부머 부모세대가 자기들 나이 또래였을 때 번 수입보다 20%가량 적다. 또한 시애틀에 거주하는 밀레니얼 중 11.9%는 독립하지 않고 부모 집에 얹혀사는 것으로 다른 재정분석기관인 ‘렌딩트리’ 보고서가 밝혔다. 그래도 이 비율은 전국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임대업계 전문 웹사이트인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밀레니얼 세대 10명중 9명이 ‘마이 홈’ 마련을 원하지만 시애틀 지역 밀레니얼들의 70%는 다운페이를 저축하는데만 2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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