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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텍 의대 소수계우대 폐지

2019-04-10 (수)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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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가을 입시전형부터…연방교육부 조사착수후 첫 사례

하버드대와 예일대에서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 폐지를 놓고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의 한 대학이 사실상 없애기로 연방교육당국과 합의하면서 향후 소수계우대정책 폐지의 신호탄으로 작용될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9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텍사스텍 의대(Texas Tech University’s medical school)는 입시 전형에서 지원학생의 인종을 더 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연방교육부 인권국과 지난 2월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대학들의 소수계우대정책 폐지를 위해 조사에 착수한 이래 첫 사례이다. 대학 측은 지난 3월 이 같은 합의사항을 교직원들에게 알린 후 오는 9월 시작되는 입시 전형에서 지원자의 인종과 국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연방교육부는 지난 2005년 텍사스텍 대학의 균등기회센터가 교육부 인권국에 소수계 우대정책을 이유로 대학측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15년간 조사를 진행했다.

연방교육부는 “의대가 입시 전형에서 왜 인종을 고려해야하는지에 대해 매년 검토하지 않아왔다”며 “이에 따라 입시 전형에서 지원자가 이민 1세 인지, 이중 언어 사용자 인지 등에 대해 고려하지 않아왔다”고 지적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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