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대통령 예선 달라진다

2019-04-09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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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대통령 예선 달라진다

민주당도 공화처럼 전당대회 아닌 투표방식 채택

내년 대통령선거의 워싱턴주 선거인단을 뽑는 절차를 민주당과 공화당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전당대회 아닌 예비선거 투표형식으로 치른다.


주 민주당은 지난 7일 파스코에서 중앙위원 184명이 모인 가운데 내년 선거인단 선출을 예비선거 형식으로 교체하는 안을 121-40으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이미 예비선거 형식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했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많은 경비를 들여 체육관이나 커뮤니티 센터에서 수천명의 당원이 집회를 열고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을 검증했지만 내년에는 일반 선거처럼 대통령후보들의 이름이 기재된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우송하는 것으로 끝난다.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주의회가 워싱턴주 대통령 예비선거 일자를 종전 5월 하순에서 3월 초순으로 두달 가량 앞당기기로 결정한 데 이어 취해졌다. 주의회는 워싱턴주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했었다.

워싱턴주의 대통령 예선일자는 내년 3월의 둘째 화요일인 10일로 예정돼 있다. 워싱턴주는 이날 다른 6~7개 주와 함께 전국 50개주 중 15번째로 일찍 예선을 치를 전망이다. 대통령 예선이 가장 빨리 이뤄지는 주는 뉴햄프셔로 워싱턴주보다 한달 빠른 2월 10일이다.

워싱턴주 대통령 예선일자는 그러나, 이웃 주들과 연합해 영향력을 더욱 제고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킴 와이만 총무처장관이 변경할 수도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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