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조 조정 경력 들통 스탠포드 여학생 퇴학

2019-04-09 (화)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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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입시 부정 스캔들에 연루된 스탠포드대 조정팀 학생의 위조 경력이 들통나면서 학교측이 퇴학조치를 내렸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 2일 학교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문을 통해 스캔들에 연루된 조정팀 여학생의 입학 지원서에서 위조된 경력이 발견돼 퇴학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해당 학생은 더 이상 스탠포드대 캠퍼스에 있을 수 없게 되며 그가 받은 학점도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조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신문에 따르면 퇴학당한 여학생은 이번 스캔들의 주모자 윌리엄 릭 싱어의 가짜 자선단체 ‘키월드와이드 파운데이션’에 연루된 스탠포드대 학생 세 명 중 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의 부모는 싱어를 통해 학교 조정팀에 50만달러를 기부했다. 학교측은 지난달 21일 성명문을 통해 기부된 50만달러에 대해서는 해당 학생이 입학하고 몇 달 후 전달받은 것이라며 이같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한 조정팀 코치 존 밴드모어는 이번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밴드모어는 지난 달 싱어의 학생 두 명의 조정팀 자리 확보를 위해 27만달러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학생 모두 입학은 하지 않았으며 한 명은 브라운대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측은 조정팀이 뇌물로 수수한 총액 77만달러를 학교 비제휴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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