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대표 관광지 '피셔맨 워프' 범죄율 계속 증가해 큰 우려
2019-04-09 (화)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 총격으로 한 명 부상…대낮에 홈리스 칼에 찔려 사망
SF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피셔맨 워프에서 최근 범죄율이 증가해 인근 비즈니스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1시경 피셔맨 워프 인근 제퍼슨과 하이드 스트릿에서 총격이 발생해 남성 한 명(25)이 부상당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친구들과 대화중이던 피해 남성은 세단 차량을 타고 있던 용의자와 시비가 붙었으며 언쟁 도중 용의자가 쏜 총에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피셔맨 워프 사인이 위치한 제퍼슨과 테일러 스트릿에서 홈리스 남성이 지난 달 대낮에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SF경찰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오후 1시 45분경 길거리에서 생활하던 브룩 페티존(44)이 지나가던 남성 에드워드 펜(56)과 언쟁을 벌이던 중 그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펜은 테일러와 노스포인트 스트릿에서 체포돼 살인 및 네 차례 흉기로 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잇따른 범죄 발생으로 피셔맨 워프 인근 비즈니스들은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리오토 레스토랑의 메멧 바란 매니저는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인근 비즈니스들에 영향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에서 범죄발생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안장비 등을 판매하는 인터네셔널 스파이 샵의 토니 아플라투니는 “방문객들이 안전장비를 지녀야 한다”며 염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도 만일을 대비해 가게 뒷편에 전기충격 총(스턴 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F경찰당국은 피셔맨 워프는 아직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중 하나라고 말하고 인근에 추가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이 지역의 안전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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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