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로우스비행학교 등 독립운동 헌신
▶ 9일 봉영식 후 대전현충원에 안장

이재수 지사 <사진 SF총영사관>
리들리 한인 이민역사 기념각에 기록된 10분의 애국지사 중 마지막으로 이재수 애국지사의 유해가 본국으로 봉환된다.
이재수 지사는 ▲1906년 이후 공립협회 SF지방회 보이시 지역 경찰, 응접위원 ▲1907~1909년 캘리포니아 공립협회 솔트레이크지방회장 ▲1912년 대한인국민회 의무금 수봉위원 ▲1927년 대한인국민회 새크라멘토지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20년 윌로우스 한인비행사 양성소의 재무를 담당했고, 1917년부터 1944년까지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한국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2018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캘리포니아 맥스웰에 안장된 이재수 지사 부부 유해는 한국시간으로 8일 한국에 입국하여 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영식’을 갖고, 10일 대전 현충원 봉안묘에 안장된다. 이번 봉영식에는 이 지사의 외손자인 리차드 루이, 케네스 데이비드 킴, 외손녀인 로리 질 킴 등 총 5명의 후손이 참석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콜루사카운티 맥스웰에 안장돼 있는 이재수 지사 부부 묘 <사진 SF총영사관>
박준용 총영사는 “중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지사님들이 모두 모국으로 돌아가 현충원에 안장되시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들리 한인 이민역사 기념각에는 중가주 지역 애국지사 10분의 기념비가 있다.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 이승만 초대 대통령(1875~1965), 이재수(1880~1956), 윤병구 목사(1882~1949), 김종림(1884~1973), 김호(1884~1968), 김형순(1886~1977), 한시대(1888~1981), 송철(1894~1986), 김용중(1898~1975) 지사 10분이다. 지난 3월 2일에는 500여명의 동포들이 SF총영사관 주관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중가주 유적 순례로 리들리 독립문과 애국지사 기념비를 방문했다.
이번에 이 지사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독립운동을 전개한 김태연 애국지사(1893~1921)와 강영각 지사(1896~1946)의 유해도 본국으로 봉환된다.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사업은 1946년부터 민간차원에서 추진되다가 1975년부터 보훈처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애국지사 유해봉환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39위의 유해가 본국으로 봉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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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