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봇대 26개 갑자기 쓰러져

2019-04-08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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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26개 갑자기 쓰러져

쓰러진 전봇대가 차량을 덮쳤다.



전봇대 26개 갑자기 쓰러졌다

시애틀 보잉필드 인근서 차량 한 대 덮쳐


시애틀 보잉필드 인근에서 전봇대 26개 갑자기 쓰러져 차량 한 대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턱윌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께 보잉 필드 항공박물관 인근 E 마지널 웨이 S에서 길거리에 서있던 전봇대 26개가 일제히 쓰러졌다.

쓰러진 전봇대 가운데 1개가 마침 이 지점을 지나는 SUV 차량을 덮쳐 이 차에 타고 있던 톰 쿡씨 부부가 부상했지만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 당국에 의해 신속히 구조돼 중상을 피했다. 또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일부 신호등도 끊어지며 일대에서 큰 소란이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적었지만 이 사고로 일대 1만 4,000여 고객들이 정전 피해로 고통을 겪었으며 시애틀 시티라이트(SCL)은 두시간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다.

SCL은 현재 전봇대가 쓰러진 원인을 조사중에 있지만 명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단지 전봇대로 사용된 나무가 오래된 점과 당시 최고 시속 30마일 가량의 바람이 불었던 점으로 미뤄 전봇대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전깃줄로 연결되어 있던 26개의 전봇대가 연쇄적으로 넘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마일 구간에서 넘어진 26개의 전봇대는 SCL이 3년 전에 최종적으로 안전검사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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