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과잉진압으로 남편 사망"

2019-04-08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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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잉진압으로 남편 사망"

숨진 왕셴 렝씨



“경찰 과잉진압으로 남편 사망”

이사콰 60대 중국계 여인, 시정부와 경관 2명 제소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남편을 잃은 이사콰의 중국계 여성이 시정부와 경찰관 2명을 제소했다.

고소자인 리핑 양 여인은 지난해 8월 남편 왕셴 렝과 아파트에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이웃 주민들의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사콰 경찰관 2명의 방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영어가 서투른 이들 부부와 대화를 시도했다가 소통이 되지 않자 결국 경찰관 한 명이 남편 렝을 완력으로 제압했다. 렝은 척추뼈와 목뼈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결국 한달후인 9월 사망했다고 양 여인은 덧붙였다.

그녀는 지난 3일 시애틀 연방지법에 이사콰 시정부와 해당 경관 2명을 제소했다.

킹 카운티 검시소는 렝의 사인을 살인으로 규정했고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 여인의 변호인은 숨진 남편이 당시 범죄를 저지르거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도 아니었는데 경찰관들이 과잉진압 해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시정부는 두 경찰관들에 대한 내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냈었다”며 시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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