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382개 교량 ‘불안정’

2019-04-04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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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382개 교량 ‘불안정’

전체 8,278개 중 4.6%...5년전보다 30여개 늘어나

오리건주도 구조 결함 다리 422개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는 교량이 전국적으로 4만여 개에 달하며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도 이 같은다리가 8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도로교통건설업연맹(ARTBA)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교량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전체 8,278개 다리 중 4.6%인 382개가 ‘구조적 하자(Structurally Deficient)’를 지녀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이는 4년전보다 31개가 늘어난 수치다.

이들 다리의 구조적 결함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한 가지 이상의 문제점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다리를 ‘구조적인 하자’를 지닌 다리‘로 규정한다.

문제가 된 워싱턴주의 다리 중 42개는 I-5, I-90 및 I-405 고속도로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는 현재 6,080여개 다리의 보수공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92억 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다리 중에는 하루 평균 7만 3,000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I-5 선상 킹-잭슨 스트릿 다리를비롯해 레이시 V. 머로우 기념 다리(6만 5,400여대), 호머 M. 해들리 기념 다리(6만 5,400여대), SR-520 선상 116TH Ave. NE. 다리(5만 6,400대) 등도 포함돼 있다.

오리건주에도 전체 8,161개 다리 중 5.2%인 422개에 구조적 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건주도 워싱턴주와 마찬가지로 5년전 조사 때보다 불안한 다리가 20여개 늘어났다.

오리건주 당국은 주내 2,007개 다리에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보수 공사비로 총 18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건주에서 가장 차량 통행이 많은 ’구조적 하자‘가 있는 다리는 클랙카마스 카운티의 불런 강을 가로질러 불런 로드로 진입하는 다리로 하루 평균 15만 6,100대의 차량이 통과한다. 멀트노마 카운티의 Hwy-1과 I-5 고속도로 위를 가로질러 멀트노마 Blvd.로 연결되는 다리도 하루 평균 11만 8,000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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