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SF 평통자문위원 선정을 위한 인선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통 사무처측이 미주 지역 자문위원을 10% 정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SF 평통 관계자는 “9월 출범하는 19기 자문위원수가 전세계 43개협의회에서 600명 정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축소인원은 지역협의회별로 차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본국 사무처측이 미주지역 자문위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18기 SF평통위원 모집 당시에도 정원 88명에 73명이 지원해 미달됐으나 평통 사무처 추가 인선으로 4명이 늘어나는 등 실제 증감은 최종 자문위원명단이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SF평통위원수는 이주로 인한 유출입과 추가 인선 등으로 75명이다.
새크라멘토-몬트레이를 아우르는 SF 평통은 지난 18기 자문위원 신청 당시 지원자 모두 위원으로 선임돼 인선심사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인사회 논란이 됐던 인사들도 포함돼 일각에서는 “신청만 하면 평통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이냐”면서 “자문위원 인선심사가 필요없는 선착순 평통”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통상 3월말 구성되던 신임 자문위원 인선작업이 평통 사무처 등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인선위원회 구성이 4월 말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선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로 최근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주요 보직을 담당하던 과장 3명 중 2명에 대한 인사발령이 나면서 인선준비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F 총영사관측은 “아직 19기 평통 후보자 신청과 관련해 본국에서 전달받은 공문은 없다”며 “늦어도 4월말까지는 신청 안내 자료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4월말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인선위원회에는 SF 평통 현 전 회장과 SF 총영사, SF한인회장, 지역원로 등으로 구성되며, 추천된 자문위원들은 심의를 거쳐 오는 8월께 대통령 임명을 받게 되며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17기에 이어 미주지역에서 유일하게 18기에 연임된 정승덕 SF평통 회장이 3번째 연임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후임 자리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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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