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퓨짓 사운드 오카 가주 연안에 출현

2019-04-03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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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짓 사운드 오카 가주 연안에 출현

오카 L 포드



퓨짓 사운드 오카 북가주에 출현

L 무리 범고래 30여마리 몬터레이 연안에 나타나


퓨짓 사운드의 터주대감 범고래(오카)들이 캘리포니아주 연안에 출현했다.

몬터레이 고래관광 업소 MBWW의 낸시 블랙 대표는 퓨짓 사운드 범고래 가족 J. K. L 등 3개 무리 가운데 L 무리 30여마리가 몬터레이 만 연안에서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 무리에는 L 가족의 최고령 오카로 90세가 넘은 L25와 생후 3개월로 추정되는 아기 오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K와 L 가족 무리는 일반적으로 겨울 동안 먹이를 찾아 남부 캘리포니아 연안으로 이동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페더 강과 새크라멘토 강의 연어를 사냥하기 위해 이 지역에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통상 ‘남부 주민’으로 불리는 퓨짓 사운드 범고래들은 주 먹이인 치누크 연어가 부족해 생존 위협에 처해 있는 가운데 해양 오염과 선박 소음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블랙 대표는 “지난 2000년 이후 봄철에 퓨짓 사운드 범고래들이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목격된 것은 5차례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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