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센서스 반드시 참여합시다"

2019-04-03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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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반드시 참여합시다"

2020년 센서스



“센서스 반드시 참여합시다”

생활상담소ㆍKAC-WA 등 본격적 캠페인 펼치기로


내년 4월1일부터 인구조사…“한인 참여 많아야 유리”

연방 정부가 매 10년마다 실시하는 ‘센서스’인구조사 1년을 앞두고 워싱턴주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본격 시작됐다.

센서스는 연방헌법에 따라 해가‘0’으로 끝나는 해에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센서스국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내년인 2020년 센서스를 실시한다. 내년 4월1일이 ‘센서스 데이’로 정해졌다.

센서스국은 내년 1월 알래스카주부터 인구조사에 나서며 내년 4월1일 전에 인구조사를 위해 각 가정에 참여를 독려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 경우 주민들은 온라인이나 우편, 전화 등 세가지 가운데 하나로 센서스에 참여할 수 있다.

센서스국은 내년 5월부터 미참여 가구를 상대로 방문 조사를 실시한 뒤 내년 12월까지 조사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돼있다.

센서스 결과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연방정부의 예산 집행이나 배정, 연방 하원수 결정 등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방정부는 매년 8,000억 달러의 예산을 주 정부에 배정하는데 이는 센서스 자료에 근거해 산출하고 있으며 특히 인구수에 비례해 주별 연방 하원수를 결정한다. 워싱턴주의 경우 과거 연방 하원의원 수가 9명이었지만 지난 2010년 센서스에서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한 명이 늘어났다.


한인들도 센서스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물론 워싱턴주 주정부도 센서스에 나타난 한인인구 규모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이나 예산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센서스 조사에서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한인 인구가 많다고 나올 경우 의료나 법정 등에서 한인 통역지원 서비스를 위한 예산이 늘어날 수도 있다.

워싱턴주 정부는 현재 센서스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인구가 전체 750만명 중 1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어가 서툰 이민자나 노인층, 농촌지역 등이 센서스 취약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인생활상담소는 이민자인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위해 워싱턴주 정부로부터 그랜트를 받아 참여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한미연합회 워싱턴주지부(KAC-WAㆍ회장 김영경, 이사장 고경호)도 워싱턴주 정부와 파트너십으로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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