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를 독살시키려 한 버클리 엔지니어가 1일 경찰에 체포됐다.
CBS의 보도에 따르면 일년 반에 걸쳐 동료의 물과 음료수, 음식, 의약품에 유해물질을 넣어 독살시키려 한 버클리 엔지니어 데이빗 수(David Xu, 34)가 1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버클리 엔지니어링 및 리서치’사에서 일하던 수는 2017년 10월부터 동료 롱 유안(Rong Yuan)에게 이같은 독살 행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장에서 유안은 “사무실에 두고간 음식과 물에서 이상한 맛과 냄새를 느꼈다”며 “즉각적인 병이 유발되기도 했으며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11일과 3월 4일 오피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수가 자신의 물병에 무엇인가를 넣는 모습을 본 후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유안의 물은 암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카드뮴 독성수준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그의 혈액 샘플에도 상당량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수는 유안의 물을 마신 그의 친척 두 명에 대한 독살 혐의도 받고있다. 그는 현재 버클리 시 교도소에서 보석금 없이 수감중이다.
수는 2012년 UC버클리에서 소재과학 및 공학으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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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