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월 축제는 시작됐지만

2019-04-02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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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축제는 시작됐지만

3일부터 당분간 소나기…스캐짓밸리 튤립은 중순이나 만발

워싱턴주 봄철 최대 불거리인 스캐짓 밸리 튤립 축제가 4월 한달 내내 펼쳐진다.


올해로 36회째인 튤립축제는 4월1일 개막하지만 통상적으로는 4월 중순에 튤립과 수선화 등이 만발한다. 주최측도 이 같은 점을 감안, 주로 주말에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이어지는 튤립축제는 마운트 버논과 아나코테스 사이의 15에이커 농장에서 튤립, 수선화, 아이리스 등 봄꽃이 만개하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3일 오후 2시 퍼레이드를 포함해 이날 아나코테스 봄 와인 축제, 19~21일 마운트버논 다운타운 길거리축제, 12~13일 가라지 및 골동품 세일 등 먹거리와 볼거리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꾸며진다.

올해도 꽃구경 외에 바비큐 파티ㆍ음악회ㆍ전시회ㆍ퍼레이드ㆍ걷기대회ㆍ박람회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튤립과 수선화가 꽃바다를 이룬 장관을 구경할 수 있는 두 농장이 인기 있다. 총 850만 에이커의 농장 가운데 5에이커 규모만 공개하는 루젠가르드(Roozengaardeㆍ15867 Beaver Marsh Rd, Mount Vernon)는 성인 1인당 주말 10달러, 평일 7달러의 입장료(주차는 무료)를 받지만 형형색색의 수많은 튤립 등을 볼 수 있다. 5살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튤립타운(15002 Bradshaw Rd, Mount Vernon)의 입장료도 성인 1인당 주말 10달러, 평일 7달러이며 6살 이하는 무료다.

튤립 축제장에 가려면 I-5(North) Exit 221~230에서 내려 서쪽 방향으로 가면 되고, 어느 상점에 들려도 축제 홍보 유인물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튤립축제의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tulipfestival.org)에서 얻을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3월 시애틀지역에 1.37인치의 비가 내려 역대 두번째로 비가 적게 온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특히 3월 13일까지 14일간은 예년보다 추웠지만 14일부터 31일까지 18일간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3월 시애틀지역 평균기온은 56.3도로 예년에 비해 3.9도가 높았다.

4월도 1일과 2일은 낮 최고기온이 70도에 육박하는 맑고 따뜻한 날씨를 기록했지만 3일부터는 가끔 소나기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50도 후반에 머무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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