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린우드시 한인사회와 소통의 장 마련

2019-03-28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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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우드시 한인사회와 소통의 장 마련

이형종(왼쪽에서 4번째) 총영사와 니콜라 스미스(왼쪽에서 3번째) 린우드 시장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린우드시 한인사회와 소통의 장 마련

총영사관과 함께 유니뱅크 본점서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개최


린우드시가 시애틀 총영사관과 함께 한인업주들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린우드시를 적극 홍보했다.

린우드시는 지난 27일 유니뱅크 본점에서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만남’ 행사를 개최하고 린우드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인 상공인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린우드-담양의 자매 결연 및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한인업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린우드시에서는 니콜라 스미스 시장과 데이빗 클릿치 경제 및 커뮤니티 개발 국장, 린다 존스 린우드 상공회의소 회장, 지나 이스라엘 한인 커뮤니티 연락관, 마이클 파이퍼 린우드 고등학교 교장, 컬리지 플레이스 중학교의 한인 교장 새뮤엘 유한 씨 등이 참석했고 한인사회에서는 이형종 총영사, 올림퍼스 스파의 이선경씨, 한미교육문화재단 윤부원 이사, 홍윤선 전 시애틀한인회장, 조기승 시애틀 한인회장, 김행숙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비롯해 린우드 지역 한인업주들이 대거 참여했다.

스미스 시장은 한인사회와의 간담회가 벌써 세번째라며 “린우드시에는 현재 200여개가 넘는 한인 비즈니스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시정부는 한인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부문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빗 클릿치 국장은 오는 2024년에 개통되는 린우드 경전철, 현재 건축중인 힐튼 호텔, 얼더우드 몰 인근 대형 콘도 등 린우드시에서 진행 되고 있는 각종 대형 프로젝트의 현황을 일일이 설명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린우드에서 한인 커뮤니티도 기회를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린우드시는 지난 2016년 9월 담양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 도시간 경제, 문화 및 인적교류의 물꼬를 텄고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 중인 린우드 고등학교와 담양 고등학교도 지난 2018년 자매 결연을 맺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나 이스라엘 국장은 “지난해 10월 담양고등학교 학생 18명이 린우드를 방문해 2주간 머물면서 미국을 체험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린우드 고교생 20여명이 담양을 방문해 1주일간 머물면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린우드-담양 자매도시위원회 이선경 위원장은 “린우드와 담양의 관계를 상징하는 정자를 린우드시에 건립하는 방안을 린우드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두 도시의 협력 관계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린우드 한인 경제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형종 총영사는 이번 행사에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총영사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 있을 당시 50여 한식당들이 현지 한인들과 한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다가 불경기가 불어닥치면서 절반 가량이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약 5년후 다시 파리를 찾았을때에는 한식당들이 현지인들을 주 고객으로 변화시키며 크게 성공해 한식당의 수가 100여개로 늘어났다”며 “린우드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도 이 같이 현지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변화를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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