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해범은 ‘바람난 부인’이었다

2019-03-27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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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범은 ‘바람난 부인’이었다

아번 남성 피살사건 3년만에 범인 잡혀

3년전 아번에서 발생한 40대 남성 총격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당시 바람이 났던 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번 경찰은 지난 2016년 4월 2일 아번 340가 4000 블럭의 한 가정집에서 남편이 총격을 당했다는 쥴리 이애니셀로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애니셀로는 당시 경찰조사에서 “강도가 침입해 남편 톰 이애니셀로를 총격 살해한 뒤 흰색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사망한 톰 이애니셀로는 켄트 야채 유통회사 ‘토미스 프로듀서’사장이었다.

쥴리 이애니셀로는 2개월 후 KOMO 뉴스와 인터뷰까지 하면서 남편 살해 용의자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고, 온라인 기금 모금 사이트 계좌도 열어 1,000달러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후 3년간 이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벌인 끝에 톰 이애니셀로가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을때 부인인 쥴리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결론 짓고 그녀를 지난 26일 체포해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 수사 결과 쥴리는 당시 한 남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남편 톰이 총격을 당한 그 주말에 그를 떠나겠다는 이메일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총격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가 집안에 보유하고 있던 권총의 탄피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져 외부인의 총격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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