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홈리스’ 살인 피해자 급증
2018년 전체 32명 사망자 가운데 12명이 ‘홈리스’
지난해 시애틀에서 살인을 당해 목숨을 잃은 홈리스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 경찰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애틀에서는 살인으로 총 32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12명이 홈리스로 드러났다. 2017년 2명의 홈리스 주민이 목숨을 잃은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6배에 달한다. 32명의 홈리스 사망자수는 지난 10여년간 최대 수치다.
홈리스 대니엘 알베르토(26)는 시애틀 주민 존 토마스 데이비스에 의해 지난해 총격 살해 당했다. 알베르토는 과거 데이비스의 집의 창문을 깨는 등 그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고 데이비스는 홈리스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소장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알베르토 뿐만 아니라 해당 동네에 조성된 홈리스 커뮤니티에 대한 불만이 컸다. 데이비스는 알베르토를 총격하기 전 지인에게 이에 대해 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현재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26일부터 재판이 시작됐다.
시애틀 뿐만 아니라 킹카운티에서도 지난 한해 동안 홈리스 사망자수가 대폭 증가했다. 킹카운티 검시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킹카운티에서는 총 191명의 홈리스가 목숨을 잃었고 이는 2017년 대비 13%나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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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