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월 베이지역 일자리 호황

2019-03-27 (수)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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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중에 7,000개 일자리 창출…하이텍 기업 주도

베이지역의 노동시장은 2월에도 사우스베이, 페닌슐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계속 호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달에 7,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베이지역의 9개 카운티에서 생겨났는데 이는 캘리포니아 전체 일자리 창출수의 거의 반(48%)에 해당한다. 2019년 들어 두 달 동안 캘리포니아 일자리 증가의 81%가 베이지역에서 이루어졌다. 가주 고용개발국(EDD)은 2월 중에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3,000개, SF-산마테오 지역에서 3,700개, 이스트베이에서 1,4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나 다른 지역에서의 일자리 감소를 상쇄하고도 전체적으로 7,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웰스파고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비트너는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것은 하이텍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2,700개, SF-산마테오 지역에 2,300개의 하이텍 관련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EDD 자료를 근거로 한 비컨 이코노믹스(Beacon Economics) 보고서가 밝혔다. ‘실리콘밸리 리더십 그룹’의 칼 가디노 CEO는 “다시 한번 혁신 경제가 캘리포니아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리더십 그룹’은 공공정책을 옹호하는 수백 개의 기업들로 이루어진 단체이다.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창출된 일자리 20,500개 중 16,600개가 베이지역에서 만들어졌다.

전 EDD 국장인 마이클 버닉은 “캘리포니아의 경제 팽창은 107개월째 계속되고 있지만 속도는 느려졌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실업률은 4.2% 인데 이 숫자는 경제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했다. 그러나 베이지역의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낮으며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완전고용 상태에 이르렀다고 베이지역의 경제전문가들은 밝혔다. 2월의 이스트베이 실업률은 3.2%, 산타클라라 카운티 실업률은 2.8%, SF-산마테오 지역의 실업률은 2.3%로 이는 1월 실업률보다 0.1% 떨어진 것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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