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들, 법률상담으로 한인사회와 소통
▶ 이민법*가족법*이민*세금*재산상속 등

23일 SF예수인교회에서 개최된 무료 법률상담에 참여한 KABANC 변호사들과 로스쿨 학생봉사자들. 뒷줄 왼쪽에서부터 제임스 한, 주종찬, 수 김 변호사, 스티븐 변, 샐리 신 학생봉사자, 브라이언 박, 리차드 서 변호사. 앞줄 왼쪽에서부터 지민 오, 김비아, 조안나 리, 그린 손 변호사.
북가주한미변호사협회(KABANC, 회장 조셉 서)가 23일 SF예수인교회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개최해 많은 한인들이 평소 지니던 법적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15명의 변호사와 6명의 로스쿨 학생 봉사자가 참여한 이날 무료 법률 클리닉에서는 이민법, 가족법, 비즈니스, 세금, 재산 상속 등 다양한 주제로 상담이 진행됐다.
KABANC에서 재무를 담당하며 이 행사를 준비한 김비아 변호사는 “많은 이벤트가 변호사나 로스쿨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국한돼 있어 한인 커뮤니티와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인들의 법적 고민을 직접 듣고 상담함으로써 우리의 재능을 환원할 수 있다”며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법률 상담을 받기 위한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8년 이상 무료 상담에 참여해 온 주종찬 변호사는 “이민법과 관련한 질문들이 가장 많다”며 “그 외에 세금보고와 집 렌트시 임대주-임대인 문제, 가게 상업임대, 비즈니스 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등 상담 범위가 매우 넓다”고 밝혔다. 또 “간혹 변호사 선임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많은 한인들이 단순한 궁금증으로 찾아온다”며 “언어적 장벽과 비싼 상담 비용으로 법적 정보를 얻는 게 쉽지 않아 이같은 무료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상담을 받기위해 찾아온 한인 엄기훈(유니언시티, 73)씨는 “세금에 대해 물어보려고 왔다”며 “한인 변호사를 만나려던 찰나에 무료 법률상담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한 마음으로 찾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전에 세무사와 상담했으나 어려운 전문용어를 영어로 설명해 이해가 안 된 부분이 많았는데 오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KABANC가 주최하는 무료 법률 상담은 보통 일 년에 두 번 열리나 올해는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자세한 날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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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