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범 총기난사로 사망한 오클랜드 경찰 4명 '10주기'
2019-03-23 (토) 12:00:00
신영주 기자
2009년 강간용의자의 총기난사로 목숨을 잃은 오클랜드 경찰 4명을 추모하는 ‘10주기’ 행사가 21일 오클랜드 세인트 베네딕트 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로벨 믹슨(26) 강간용의자 차량을 정지시킨 마크 두나킨(40)과 존헤지 경관(41)은 믹슨의 총탄에 희생됐고, 2시간 후 스왓(SWAT)팀 소속인 어빈 로맨스(43)와 대니얼 사카이(35) 서전트는 로벨 미슨을 그의 자택에서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믹슨은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살됐다.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도시 전체가 얼어붙은 그날을 기억한다”면서 “그들은 최고 중의 최고였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앤 커크패트릭 오클랜드 경찰국장도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동료경관을 비롯한 추모객 200여명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단일(single-day)로는 가장 큰 사법집행기관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면서 경의를 표했다.
한편 어빈 로맨스의 아들은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됐으며, 또다른 아들은 LA카운티 소방관이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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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