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 힐스보로우 부부도 입시비리
2019-03-22 (금)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 UCLA·USC스포츠팀 부정입학
▶ 거액뇌물 바쳐 프로필 조작
최근 명문대 부정입시 스캔들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두 딸을 명문대 스포츠팀에 부정입학시킨 북가주 대표적 부촌 힐스보로우 부부의 사기 및 공모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다.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힐스보로우에 거주하는 브루스와 다비나 아이작슨은 자신들의 두 딸을 UCLA와 USC에 입학시키기 위해 이번 스캔들의 최대 주모자 릭 싱어에게 50만달러 상당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은 이들이 2015년 첫 딸 로렌을 UCLA 축구팀으로 입학시키기 위해 25만달러 상당의 페이스북 주식을 싱어의 자선재단에 양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싱어는 로렌이 4년간 우드사이드 축구클럽에서 주장을 맡았으며 2015년 MVP로 선정됐다는 거짓 프로필을 작성해 UCLA에 입학시켰다.
해당 축구클럽 현 코치는 “아무도 로렌 아이작슨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조사 결과 당시 로렌의 나이로 팀에 들어온 선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스와 다비나는 다음해인 2016년 둘째 딸을 USC 조정팀에 넣기 위해 싱어와 한 차례 더 부정입학을 공모했으며 그 댓가로 35만달러의 주식을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취된 음성파일에 따르면 재단이 감사를 받고 있다는 싱어의 말에 아이작슨 부부는 셋째 아이 입학건은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말한 것이 밝혀졌다. .
한편 몇일 전 UC버클리 학생이 싱어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 치른 SAT대리시험 점수로 부정입학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교측이 18일 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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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