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울타리 높이 낮추라 통지에 발가벗은 마네킹 전시 항의

2019-03-22 (금)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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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높이 낮추라 통지에 발가벗은 마네킹 전시 항의

길을 지나가던 한 여성이 18일 제이슨 윈더스의 산타로사 집 옆마당에 설치된 누드마네킹 전시를 사진찍고 있다. 윈더스는 울타리 높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높이를 낮추라는 시의 통지에 화가나 이같은 전시를 꾸몄다.



산타로사 남성이 자신의 뒷마당에 발가벗은 마네킹을 전시하는 황당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제이슨 윈더스는 산타로사 집 옆마당에서 반려견이 마음대로 뛰놀게 하기 위해 6피트 높이의 울타리를 설치했다. 그러나 며칠 후 높이 3피트 이상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울타리의 높이를 낮추라는 시의 통지서를 받았고 이에 화가나 누드 마네킹을 전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옆마당에는 “내 울타리를 불평하며 시에 신고한 주민들을 위해”라고 손으로 쓴 팻말과 함께 발가벗은 마네킹 네 개가 테이블 주위에 둘러앉아 있다. 다른 마네킹 하나는 포즈를 취한 채 그 앞에 서있다 .

윈더스는 “주변 집들도 6피트 높이의 울타리를 설치한다”며 “(이웃 주민들이) 마당 안을 보기 위해 울타리 철거를 원했기에 보여주는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삿짐 회사를 운영하는 윈더스는 주민들에게 어떻게 메세지 전달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들른 옷가게에서 마네킹을 얻어 이같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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