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옥서 혼자 출산한 여성, 주정부 소송

2019-03-22 (금)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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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메다카운티 산타리타 감옥서 혼자 출산한 여성수감자가 주정부 당국의 방치 책임을 물으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7월 감옥에서 딸을 출산한 캔데스 스틸은 수시간동안 출산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런 대응조치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난 뒤에야 교도관들이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소송서류에 밝혔다.

또한 스틸의 출산 초기고통을 지켜본 동료수감자들의 긴급호출로 온 감옥 의료진은 캔더스가 증상을 과장하고 있다면서 그 처벌로 캔더스를 독방으로 이동시키고 그의 비명소리를 숨기기 위해 창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캔더스 사건 이외도 지난 1월 산타리타 감옥에 수감된 임신여성 재소자 6명이 낙태를 강요받고 비인간적 취급을 받았다며 제기한 소송건도 담당한 요란다 헝 변호인은 “비인도적인 행위가 감옥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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