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세계 1,000억달러 부자, 시애틀에만 두 명 있다

2019-03-21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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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조스 이어 게이츠도 가입해

전세계 1,000억달러 부자, 시애틀에만 두 명 있다

베조스 이어 게이츠도 가입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에 이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도 ‘1,0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재산이 1,000억 달러가 넘는 전세계 부자 2명이 모두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는 셈이다.


‘억만장자지수’를 산출하고 있는 블룸버그는 2800명에 달하는 억만장자 재산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재산이 100억 달러 이상인 부자는 145명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1,000억 달러가 넘는 부자는 베조스와 게이츠 뿐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 재산은 올해 1,00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년 사이 MS 주식 상승 등에 힘입어 95억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게이츠 재산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 이 문턱을 한 번 넘었지만 이후에는 그 아래에 머물다 20년 만에 올해 다시 1,0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된 것이다.

베조스는 올해 재산이 1년 새 207억 달러 늘어난 1,4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베조스는 부동의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베조스는 부인과 이혼 절차를 진행중이어서 재산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주는 이혼할 때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부부공동재산’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이들이 최종적으로 이혼할 경우 재산이 반분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베조스 재산은 700억 달러대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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