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핸포드 예산 대폭 줄었다

2019-03-20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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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4억1,600만 달러 감축

핸포드 예산 대폭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 4억1,600만 달러 감축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주 동부에 소재한 핸포드 핵폐기물 저장소 예산을 대폭 감축하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일간지 ‘트라이-시티 헤럴드’는 18일 트럼프 행정부가 4억 1,600만 달러를 감축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핸포드 핵 폐기물 저장소의 예산은 연간 25억 달러에서 연간 21억 달러로 줄어든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핵 폐기물 저장소의 예산을 감축하는 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서북미 지역 연방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물거품이 됐다.

핸포드는 북미에서 가장 오염된 핵 폐기물 저장소로 5,600만 갤런에 달하는 핵폐기물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유리막대로 변환시키고 있다.

현재 핸포드에는 총 177개의 지하 보관 탱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분의1에 달하는 탱크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인부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조사보고서는 핸포드 핵 폐기물 저장소를 안전하게 청소하기 위해서는 총 3,230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고 최악의 경우 6,770억 달러까지 소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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