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린우드시·시애틀영사관 “한인들께 비즈니스 기회를”

2019-03-19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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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철ㆍ공항 등으로 린우드시 성장 가시권’

▶ 27일 유니뱅크서 비즈니스 미팅

린우드시·시애틀영사관  “한인들께 비즈니스 기회를”
한인 밀집지역인 린우드시가 한인들에게 각종 비즈니스 기회를 찾도록 돕기 위해 시애틀총영사관과 공동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갖기로 하고 한인들을 초청한다.

린우드시와 린우드상공회의소, 시애틀총영사관은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 유니뱅크 본점에서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만남’이란 행사를 갖는다. 이날 모임에는 니콜라 스미스 린우드 시장과 이형종 총영사가 나와 양측간의 협력을 결의한 뒤 한인들이 날로 성장하고 있는 린우드시에서 각종 비즈니스 기회를 잡도록 정보와 상담을 나눈다.

워싱턴주에서 페더럴웨이와 타코마 등이 한인밀집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시애틀 북쪽 지역에서는 린우드가 최대 한인밀집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린우드시는 주거지를 기준으로 인구가 3만8,000여명으로 그리 많지는 않지만 낮에 활동하는 인구는 8만여명에 달한다.


한인 비즈니스도 H마트, 유니뱅크, 뱅크오브호프, 올림퍼스 스파 등 최대 3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린우드시에 거주하는 한인은 통계상으로는 2,000명이 조금 못되는 것으로 나오지만 머킬티오, 밀크릭, 에드먼즈, 에버렛, 바슬 등 린우드를 생활 근거지로 하는 한인들을 합칠 경우 족히 1만명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린우드시는 한국 담양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뒤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니콜라 스미스 시장 일행이 이미 담양군을 포함해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한국 담양고 학생 18명이 린우드를 찾아 1주일간 연수를 했다.

특히 린우드시와 담양군의 자매교류를 위한 별도의 자매도시위원회가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림퍼스 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이선경씨가 위원장을, 윤부원ㆍ조기승ㆍ박은미씨 등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린우드시 행정을 총책임지고 있는 아트 세니자 행정관과 지나 이스라엘 국제국장은 지난 18일 낮 린우드 강남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7일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매도시위원회 이선경 위원장과 조기승 시애틀 한인회장, 박은미 탑항공여행사 대표는 물론 김행숙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케이 전 이사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세니자 행정관은 “시애틀 경전철이 오는 2024년까지 린우드까지 확장되고, 린우드와 지근 거리에 있는 에버렛에 페인필드 공항이 개항했다”면서 “린우드가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에 대비해 한인 비즈니스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통뿐 아니라 건축 붐도 일고 있다. 힐튼호텔이 건축중에 있으며 얼더우드 몰 인근에 대형 콘도 등 주상복합건물이 예정돼 있으며 린우드 간선도로인 196번 길도 확장 사업이 올해중 예정돼 있다.

간담회 참석에 대한 문의나 예약은 이스라엘 국장에게 이메일(gisrael@lynnwoodwa.gov)이나 전화(425-670-5004)로 하면 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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