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 집값 상승세 귀환?

2019-03-18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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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집값 전월 대비 4만 5,000달러 급등

킹 카운티 집값 상승세 귀환?

2월 집값 전월 대비 4만 5,000달러 급등

킹 카운티의 집값이 8개월 연속 떨어졌다가 지난달 깜짝 반등세를 보이자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킹 카운티의 평균집값은 6년간 오를줄만 알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간 16%인 11만 6,000달러가 떨어져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 2월 킹 카운티의 평균 집값이 65만 5,000달러로 치솟아 전월 대비 4만 5,000달러나 올랐다. 한달간 오름세로는 역대 가장 큰 폭이다.

킹 카운티 집값이 지난 5년간 매년 3~8월 평균 6만 달러 정도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향후 수개월간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 같기도 하다.

킹 카운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셀러스 마켓’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선 부동산 시장 매물이 지난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났고 리스팅 된 후 평균 8일만에 매매되던 것이 현재는 38일 정도 소요되고 있다. 또한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거래됐던 1년전과 달리 현재는 리스팅 가격보다 평균 1% 정도 낮은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복수 오퍼가 나오는 비율도 1년전 79%에서 현재 11%로 급감한 점 등이 셀러스 마켓으로의 귀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레드핀의 대럴 페어웨더 수석경제학자는 “장기적으로는 시애틀 주택시장에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나고 셀러스 마켓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도 한때 ‘바이어’들에게 유리한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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