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트 에스컬레이터 교체

2019-03-18 (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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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 비용 1억달러

바트 이사회는 14일 9,650만달러를 들여 고장이 잦은 일부 바트역의 에스컬레이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교체 대상 에스컬레이터는 사용기간 25년이 넘어 40년에 달해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9,650만달러의 예산은 바트 사상 최고액이며 이 비용은 2016년 통과된 35억달러 일반채권 발행에 관한 발의안 RR에서 나온다. 이번에 교체되는 에스컬레이터는 다운타운의 엠바카데로, 몽고메리, 파웰, 시빅센터역에 있는 41개이다. 그 가운데 22개는 도로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18개는 플랫폼까지 연결돼 있다. 바트는 시빅센터역의 에스컬레이터 하나를 오피엄 극장 입구까지 연장 연결할 계획이다.

바트 이사회 관계자들은 모두 이번 결정을 크게 찬성하고 있다. 그동안 잦은 고장 때문에 많은 불평을 들어왔고 수리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바트가 지하 깊숙하게 있기 때문에 층계를 이용해 올라오기에는 쉽지 않으며 특히 도보 통행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수리를 할 때도 워낙 오래 전에 설치한 것이라 부품 구하기도 어려워 부품을 다시 주문해 만들기도 했다. 당시 에스컬레이터 설치 회사들이 이미 문을 닫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승객들을 가장 화나게 만드는 것은 수주 동안 고장이 나서 사용하지 못했던 에스컬레이터를 수리하고 나면 그 다음주에 다시 고장이 나는 것이다.

이번 교체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외부 출입구 위에 지붕을 씌워 에스컬레이터의 부품을 외부 날씨로부터 보호하기로 했다. 바트 관계자는 이번 교체공사의 서비스 기간은 10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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