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글을 쓰면서 성장한 것 같다” 정동순씨 첫 수필집 큰 축하 속 출판기념회

2019-03-15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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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성장한 것 같다” 정동순씨 첫 수필집 큰 축하 속 출판기념회

정동순(오른쪽에서 세번째)씨가 지난 14일 열린 자신의 첫 수필집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 출판기념회에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들과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글을 쓰면서 성장한 것 같다”

정동순씨 첫 수필집 큰 축하 속 출판기념회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소속 수필가인 정동순씨는 14일 오후 노스 시애틀 할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에서 열린 첫 수필집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 출판기념회에서 “글을 쓰면서 성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왜 글을 쓰는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해보니 글을 쓰면서 마음의 치유와 정돈이 됐으며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면서 성장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인간으로서, 혹은 부모로서, 나아가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었는 것은 그녀가 이날 기념회에서 말한 것처럼 가족을 포함해 주변에 ‘좋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첫 수필집이 나오기까지 응원을 해준 남편과 두 아들 등 가족은 물론 작가로서 역량을 키워준 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현재 페더럴웨이 교육구 소속 교사가 되기까지 원천이 됐으며 현재도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벨뷰 통합한국학교, 크리스천으로 몸담고 있는 벨뷰 퍼스픽 한인교회 등이 이민자인 그녀에게는 삶 자체이다.

이날 기념식에도 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 회원들은 물론이고 퍼스픽 한인교회 서 다니엘 목사, 윤부원ㆍ박준림ㆍ권은정ㆍ김수영씨 등 통합한국학교 이사와 교사들이 찾아 축하의 꽃다발을 한아름 안겼다. 본보 <삶과 생각> 등을 통해 그녀의 좋은 작품을 접해온 한형조 워싱턴대학(UW) 방문학자, 김인배 장로, 신현선씨 등도 찾아 축하를 건넸다.

2010년 시애틀문학상 제3회 수상자로 선정돼 작품활동을 본격 시작했던 정씨는 2012년 미주중앙신인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받았고 한국 <수필가 비평>을 통해 등단했다.

서울교육대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시애틀로 이민 온 뒤 벨뷰통합한국학교에서 20년 가까이 교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현재 페더럴웨이 교육구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수필집에는 이미 하늘나라로 떠난 부모, 고향은 물론이고 텃밭, 닭 이야기 등 공감ㆍ사색ㆍ성찰ㆍ배려ㆍ사랑ㆍ감사 등이 고루 담겨진 작품 52편이 수록돼 있다. 정씨의 수필집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는 온라인(amazon.com, bandibookus.com, us.aladin.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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