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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명문대 입시비리 소송 잇달아

2019-03-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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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퍼드 재학생 등 손배청구… 연루 대학도 곧 법적 조처

미국판 SKY캐슬’로 불린 명문대 입시비리 사건으로 뿔이 난 학생과 학부모들이 사건 관련자와 대학을 상대로 잇달아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14일 AP 등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학생 에리카 올센, 칼레아 우즈는 예일대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애초 예일대에 지원했다가 낙방했다는 올센은 “예일대 입학이 그런 비리에 의해 좌우된다는 걸 알았다면 원서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애꿎은 입학전형료만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들 두 학생은 자신들이 재학 중인 스탠퍼드대도 이번 부정입학 비리에 휩싸이면서 학교 평판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재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학부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부모와 입시 컨설턴트, 대학 운동부 감독 등 45명을 상대로 5,000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대학들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난 운동부 코치 등을 해고한 데 이어 부정입학 학생에 대해서도 곧 조처를 할 방침이다. 대리시험이 횡행한 것으로 드러난 SAT·ACT를 관리하는 칼리지보드도 법적 조처를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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