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잔해 제거 250만달러 승인

2019-03-09 (토)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크게 작게

▶ 소노마 카운티 홍수피해 복구 위해

지난주 쏟아진 호우로 러시안 리버가 범람해 피해가 막대했던 소노마 카운티에서 7일 피해지역 잔해 제거를 위한 지원금 250만달러가 승인됐다.

소노마 카운티 의회는 이날 홍수 피해지역의 유독한 잔해들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은 지원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홍수사태는 아직 연방정부 차원에서 재난으로 인정되지 않아 카운티측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지역 일부를 관할하는 린다 홉킨스 슈퍼바이져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는 잔해를 치우고 거리를 청소해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삶을 되찾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카운티 곳곳에는 비오염된 잔해를 버리는 폐기물 처리장이 설치돼 있으며 건빌, 몬테리오 등 피해지역 주민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카운티는 또 커브사이드에 가정용 전자제품과 금속, 가정용 유해물질, 기타 등 세가지로 잔해를 분류하는 캠페인을 오는 11일부터 실시한다. 당국은 승인된 지원금 250만달러가 수집된 폐기물을 치우는데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노마 카운티 보건서비스국은 5일 카운티 내에 유해 폐기물 경고령을 내린 바 있다. 현재 건빌 다운타운 등 피해지역들에는 가솔린, 제초제, 미정화된 하수 등 유해 물질들이 널려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보건당국 측은 “일부 물질들은 피부에 닿으면 바로 발진이 발생하고 섭취될 시 위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효 인턴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