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바로 일본군 성노예였다”
▶ 버클리 GTU서 5일 개막, 14일까지

버클리 GTU 메인홀에 전시되어 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자료를 5일 학생들이 살펴보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 학생회장 한혜현 목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버클리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 실상을 알려주는 전시회가 5일 개막됐다.
진보적인 학풍의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raduate Theological Union, GTU) 한인학생회(회장 한혜현)와 사모회(회장 안은미) 공동주관의 전시회는 오는 14일(목)까지 GTU 본관 메인홀에서 열린다.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주제의 전시회에는 제1부 ‘내가 바로 일본군 성노예였다’를 시작으로 유엔과 일본정부 문서, 김복동 할머니 등 피해자들의 증언과 영상 등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또 이날 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예배가 PSR(Pacific School of Religion) 채플에서 학생과 교수, 지역 한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예배는 이정철 교수(PSR)의 인삿말에 이어 학생회장인 한혜현 목사의 설교, 손성숙 대표(교육사회정의재단)의 발표로 진행됐다. 손성숙 대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는 물론 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성폭력 근절과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배에서는 사모회 회원들의 ‘아리랑’ 연주와 소프라노 중창(김현희, 정다혜), 지혜림씨의 워십 댄스도 있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허석현, 장준식, 권혁인, 조성래, 민기욱 목사 등이 후원했으며 PSR 총장과 박응천 교수(S.F.T.S)도 참석하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 미국 신학교인 PSR APII(Asian and Pacific Islander Initiative at PSR), GTU WSR(Women’s Studies in Religion at GTU)이 후원기관으로 동참했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전시기간: 3월 5일(화)-14일(목). 오전 10시-오후 4시
▲전시회 장소: GTU 메인빌딩 1층(2465 Le Conte Ave., Berke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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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